• 원장
  • 18-05-18 16:06
  • 11,751

하늘에 금메달을 주고 싶은 날입니다. ㅋㅋㅋ..

유래없는 5월 호우에 전국적으로 난리인데..

우리는 한번도 연기해 본 적이 없는(그동안 날씨가 나쁜 적이 없다는 뜻이죠...ㅎㅎ.. ).... 걷기 대회를 연기해야 하나 고민 했었습니다. 소풍을 못간 후유증으로 이것마저 연기되면 정말 우울할 것 같았습니다. ^^!

아침까지도 안개같은 비가 촉촉했으니까요....ㅎㅎ..

 

그래도 10시 하늘까지 보고 결정하자고... 수시로 들락 대며 조금씩 밝아지는 하늘에 기대어

"비그쳤다" 라는 환호성과 함께 걷기대회를 잘 진행 했습니다.

씩씩한 덕수친구들은 무사히 성곽걷기를 마쳤습니다.

힘들었지?? 물으니

"아뇨"... 라며 대답하는 친구

"네.. 쪼끔요.. " 라고 대답하는 친구

"힘들어도 참았어요"라고 대답하는 친구... ㅎㅎ..

모두 각자의 느낌은 달랐겠지만..

금메달 목에 걸고 금의환향 했습니다. ㅋㅋ...

 

사실 금메달보다 더 귀하고 값진것을 가슴에 새긴걸 아이들이 알런지 모르겠습니다.

끝까지 해내는 끈기... 힘들어도 참는 인내, 목표를 이뤘다는 성취감....

친구, 선생님과 함께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 주는 사회성..

그리고 만족감, 즐거움, 쾌감... 자신감....

보이지 않은 더 반짝이는 메달을 가슴에 달고 갔습니다. ㅎㅎㅎ...  

 

메달 받고 ... 개나리, 민들레, 진달래, 목련은 버스로 수송..

무궁화는 큰 형님이라고.. 끝까지 걸어서 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서니..

쏴~~~~~~

엄청난 비가 또 내리기 시작 했습니다. .

우와... 얼마나 감사한지... ㅎㅎ...

우리 아이들 걸으라고 참아준 하늘에게... 정말 남은 금메달 모두 던져 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ㅋㅋㅋㅋ....

눈물나게 고마운 마음으로... 하늘 한번 더 쳐다봐 주었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그렇게 걷기대회와 한주를 마칩니다.

다음주는 월요일 재량 휴원과 화요일 석가탄신일로 쉬고..  수요일 아이들과 만나겠습니다

물론 에듀케어 신청한 친구들은 월요일 원에 오면 되구요.. ^^

오늘 성공적으로 걷기대회를 마친 우리 멋진 덕수 친구들

집에서도 많이 격려해 주시고... 칭찬의 박수 듬뿍 부탁 드립니다. ^^

평안한 주말 되세요... ㅎㅎ..

Comment

김다인맘 18-05-18 17:50
정말로 하나님께서 감사하게도 우리아이들 땡볕에 힘들지 않게 선선한 날씨주시고~ 기대하던 아이들 실망하지 않게 도와주셔서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오네요 원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연휴되셔요♡
원장 18-05-18 18:45
맞아요.. 매년 쫌 덥다 싶었는데.. 오늘은 걷기대회 내내 선선한 바람이 우리 친구들 땀도 안나게 해주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