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무궁화반의 책사랑글사랑을 검토하고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꼬무리 꼬무리 쓰던 글자들이 반듯해 지고
삐뚜르 그리던 그림들이 멋진 선과 색을 입는 모습들을 보면서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자라고 있는지 보이는
평생 이 그림이과 이 글씨체는 이때밖에 볼 수 없는 값지고 귀한 작품들을 집으로 보내 드렸습니다.
졸업식 때 한사람, 한사람씩 모두 안아주고 해줄 말이 많지만..
그럴 수 없기에 ...
책사랑글사랑 책자 앞면에 모두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잊었을지도 모를 작은 이야기도 제게는 기억으로 남고
3년, 또는 2년동안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아쉬움반... 기쁨반... 감사한 마음으로 졸업을 준비 합니다.
어제는 졸업한지 6년이된 녀석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사를 왔더라구요..
이제는 저보다 더 덩치도 커진 모습으로
교복을 갖춰 입고 인사를 오는데... 어찌나 반갑고 감격스럽던지요... ㅎㅎ..
올해 졸업하는 이 친구들도... 얼마 뒤 그렇게 불쑥 크고 의젓한 모습이 되겠지요 ..
올해는 유난히 졸업생 동생들이 많은 해였어요... 또 아래 동생과 함께 다니는 친구들도 많은
정말 가족과 같은 학년이 졸업합니다.
몸은 떠나 보내지만... 늘상 우리의 아이들이니... 축복하고.. 축복하며 기도하는 마음 가득입니다.
평안한 주말 되시구요..
덕수 가족 모두 졸업, 수료식 때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