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19-02-15 15:14
  • 12,715

책사랑글사랑을 보내며

오늘까지 무궁화반의 책사랑글사랑을 검토하고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꼬무리 꼬무리 쓰던 글자들이 반듯해 지고

삐뚜르 그리던 그림들이 멋진 선과 색을 입는 모습들을 보면서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자라고 있는지 보이는

평생 이 그림이과 이 글씨체는 이때밖에 볼 수 없는 값지고 귀한 작품들을 집으로 보내 드렸습니다.

졸업식 때 한사람, 한사람씩 모두 안아주고 해줄 말이 많지만..

그럴 수 없기에 ...

책사랑글사랑 책자 앞면에 모두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잊었을지도 모를 작은 이야기도 제게는 기억으로 남고

3년, 또는 2년동안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아쉬움반... 기쁨반... 감사한 마음으로 졸업을 준비 합니다.

 

어제는 졸업한지 6년이된 녀석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사를 왔더라구요..

이제는 저보다 더 덩치도 커진 모습으로

교복을 갖춰 입고 인사를 오는데... 어찌나 반갑고 감격스럽던지요... ㅎㅎ..

올해 졸업하는 이 친구들도... 얼마 뒤 그렇게 불쑥 크고 의젓한 모습이 되겠지요 ..

 

올해는 유난히 졸업생 동생들이 많은 해였어요... 또 아래 동생과 함께 다니는 친구들도 많은

정말 가족과 같은 학년이 졸업합니다.

몸은 떠나 보내지만... 늘상 우리의 아이들이니... 축복하고.. 축복하며 기도하는 마음 가득입니다.

 

평안한 주말 되시구요..

덕수 가족 모두 졸업, 수료식 때 뵙겠습니다. ^^

Comment

성채윤 19-02-18 12:28
오늘 아침 셔틀편에 아이가 1년동안 유치원에서 했던 기록물(?)을 받았습니다. 책사랑글사랑도 같이 있었어요. 원장님 편지를 당사자보다도 먼저 읽었는데.. 벌써 콧끝이 찡합니다. 오늘 마지막 셔틀이라며 아이 재촉해서 준비시키면서, 졸업 이후에도 언제든 갈 수 있는곳인걸 알지만 재학생 학부모란 타이틀이 없어져서 그런가 지금과는 다른 마음가짐이 되더라구요. 두 아이 다 사랑으로 잘 지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덕수유치원 덕분에 제 두아이는 세상의 누구보다도  밝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원장 19-02-19 09:01
셋째를 낳고 보자고 하면 너무 떼쓰는 것 같겠죠? ....ㅎㅎㅎ.... 채영이 이후 채윤이 덕분에 또 기쁘고 감사한 3년이였습니다. 앞으로 달려갈 길이 훨씬 길겠지만... 어디서든, 언제든, 채영이와 채윤이에게 늘 행복하고 좋은일만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