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0-03-10 10:55
  • 13,565

연재4> 놀면 뭐하냐구요?

주말 유명 예능 중에 " 놀면 뭐하니?" 라는 제목이 있지요

우리 사회에서 논다는 의미는 왠지 부정적인 인식이 깊이 박혀 있습니다.

놀고 있네~~ !!,

내가 놀던 물이~~

저 집 가장이 놀고 있대.. ~~..

이번 학기는 너무 놀아서 학점이.ㅠㅠ..

우리의 많은 이야기 속에 논다라는 개념은 뭔가 부족하거나 안좋은 인식이 가득한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개정 누리과정이 "놀이"라는 기반을 갖는다하니... 어쩌면 많은 사회 인식속에 불안감을 피력하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겠어요.. ㅎㅎ..

 

그러나 유아의 놀이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이 유아기 놀이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놀이는 유아 발달의 매개체이며 놀이는 영유아의 모든 발달과 관계가 있습니다. 결국 전인성장의 가교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신체발달 측면에서는 신체성장을 촉진하고 기본 운동능력을 향상하며 감각 및 지각 능력을 발달 시킵니다. 또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도 증진하지요... 놀면서 자라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합니다.

 

언어발달 측면에서는 친구와 자꾸 상호작용 하게 되니 어휘력, 문장구성력이 발달하고 바른 언어 습관을 획득하게 됩니다. 당연히 의사소통 능력이 증진되고 글자의 읽기, 쓰기에 관심도 가지게 되며 결국 어휘력과 언어능력의 향상을 가저 옵니다.

 

사회성발달은 말할 것 도 없지요.. 지금 다섯살 친구들의 교실에 잠시 다녀 왔더니 10여명의 친구들이 각기 관심있는 걸 하나씩 들고 놀더군요... 이걸 혼자 놀이라고 하는데요.. 놀이에도 발달 단계가 있거든요 비참여-방관자-혼자놀이-병행놀이-연합놀이-협동놀이... 다섯살 친구들은 거의 혼자 놀이 단계인데요... 여섯살, 일곱살이 되면 멋진 협동 놀이를 볼 수있습니다. 이러한 발달은 놀이 경험 없이 절대 구축될 수 없구요.. 이런한 발달 가운데.. 우리 친구들이 사회적 능력과 사회에 대한 이해가 엄청 발달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서발달 측면에서도 놀이는 정신건강을 도모하고 건전한 정서를 형성하고 감정과 욕구를 조절하는 능력발달시킵니다. 또 친구와 놀이속에  다양한 정서 표현을 학습하고 타인의 정서를 읽을 수 있는 능력도 함양되지요.. 이미 인지발달보다 정서발달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들을 알고 계시듯.. 놀이는 우리 친구들의 정서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인지발달 측면에서는 유아들은 놀이 가운데 문제 해결 능력이 발달하고 추상적 사고력이 발달 한답니다. 또 블럭을 쌓고 부수고.. 퍼즐을 맞추는 등의 다양한 경험속에 수학적, 과학적 개념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ㅋㅋ... 학부학생에게 강의하는 쳅터 하나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ㅎㅎ..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무수한 정보가 쏟아지니... 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클릭 몇번에 더 많은 이야기를 접하시겠지만..

개정 누리과정을 준비 하면서.. 놀이에 대해 한번 나누고자 주절이 주절이 글이 길었습니다. ^^

놀이 하는 우리 아이들이 튼튼하고 슬기롭고 바르게 자라나리라 믿으며 긴글을 마칩니다. ^^

Comment

아혁소명맘 20-03-31 18:09
감사합니다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