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0-05-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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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마지막> 놀이 들여다 보기

지난 한달동안 선생님들은 개학을 기다리면서

원내 자율장학을 진행 했습니다.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준비모임으로

유아 놀이 분석 연습을 하고 교사들끼리 나누고 생각을 모으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수업 담당이 아닐 때 돌봄 교실에 들어가

한 영역에 앉아 유아의 놀이를 관찰하고 촬영하여 전사(모든 상황과 이야기를 적는 것입니다.), 분석하기.. 원장 및 교사가 다함께 모여 다시 한번 분석 하기..

 

교실에서 아이들과 늘 상 함께 하지만

연구자로 또는 관찰자로 들여다보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기에

선생님들에게는 매우 좋은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친구는 배려의 아이콘임을 발견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창의적인 이야기꾼을 만나기도 하고

다툼이 일어날 것 같으면 얼른 중재하는 지혜로운 친구도 있고

평상시 왜 그랬는지 모르는 아이의 모습이 관찰자로 보니.. 놀이를 확장해 가는 과정이였다는 거..

동생들이 어떻게 형님의 놀이에 참여하고 다음날 놀이의 주도자가 되는지..

전혀 몰랐던 다른친구의 놀이감을 살짝 자기가 가져와 사용하는 방법들.. ㅎㅎ.

 

신체조절능력이 뛰어난 재주꾼

친구와 사회 관계를 확장해 가는 방법을 잘 아는 친구...

지식을 재 창조해 내고.. (친구들의 지식 수준도 알수 있었죠.. )... 또는 알려 주기도 하고

의사소통 능력이 풍부한 친구.. 또는 많이 들어줘서 함께 놀고 싶어 하는 친구..

 

돌봄에 들어온 친구들의 놀이를 분석하면서

선생님들은 교육과정 운영의 큰 팁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놀이를 놀이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지적 능력, 학습성향, 창의력, 과학적 지식, 관찰력, 사회적유능감, 호기심, 끈기, 감정표현 방법, 주도성, 자아인식 및 존중, 문해발달과 수감각 등등... 다양한 아이들의 발달 상황을 읽고 도와 줄 수 있는 큰 자산을 얻었습니다.

아직도 교사의 연구 과정은 끝나지 않았지만..

교사의 열심만큼 우리 아이들도 자랄 것이라 믿으며..

개학을 기다리고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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