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1-05-20 13:30
  • 8,426

아침부터 하늘과 눈싸움 중~~

오늘 우리는 진달래 목련의 성곽걷기 대회 날입니다.
그런데..ㅠㅠ.
출근길에 흩뿌리는 빗방울에 진달래, 목련 선생님 당황~~
일기예보에는 분명 오후부터 온다는 비가 왜 벌써?? .. 역시 일기예보가 틀린건가??
아이들이 등원하는 10시까지 몇번을 하늘과 눈싸움을 했는지 모릅니다.

사실 오늘 오후 부터 내일 오전까지 비소식이 있다는 예보에
내일 오전에 걷기대회를 계획했던 개나리도 오늘 비가 안오면 형님들 따라 같이 올라간다고 했다는 사실을 듣고..ㅎㅎ.
개나리반 누가 비를 몰고 다니는거 아니냐고 하며 또 웃었습니다. ㅎㅎ..

오전 내 어둑한 하늘에 들락날락을 반복하고..
비가 오나 안오나 내다 보던 중..
그래도 10시경에는 비도없고 조금씩 밝아지는 하늘을 보며
진달래, 목련은 출발을 결심 했습니다.
당연 개나리도 다음 버스로 따라간다고 하구요.. ^^

성곽 아래로 먼저 가서 아이들을 기다리면서도 하늘과 계속 눈싸움 중인 원장입니다. ㅋㅋ
다행히 진달래 목련은 무사히 힘차게 출발..
다음차로 오는 개나리를 기다리던 중.. 제가 비 몇방을을 맞네요.. ㅎㅎ..
얼른 유치원에 전화해서 개나리 출발 안했으면 오지 말라고 하려는데.. 이미 출발 ㅠㅠ
개나리가 성곽아래 내릴 때 조금 더 흩뿌리는 비.. ㅎㅎ
무턱 대로 내리는 개나리를 일단 나무밑에 세워 놓고..하늘을 보는데..
한쪽은 푸른 하늘인데.. 왜 요기만 비가 떨어지는지. ㅎㅎ...

아이들 눈치도 보고.. 하늘도 쏘아보고.. ㅎㅎ..
갈등.. 갈등... ㅎㅎ..
개나리는 중턱정도의 놀이터 까지만 다녀오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결연한 눈빛을 보며...
그와 중에 나무밑에서 손모으고 기도하는  녀석들까지. ㅎㅎ..
잠깐 사이 빗방울도 멎는 듯 한 하늘에.. 개나리 출발~~~ ㅎㅎ..

다행히 하늘의 심통은 거기서 끝.. ^^
아이들 모두 무사히 걷기대회를 마치고 돌아 옵니다.
전날 형님들이 받아간 메달이 부러웠는지.. 함박웃음으로 반기네요.. ㅎㅎ
날씨와 씨름 하면서도 의연하게 잘 다녀온 개나리, 목련, 진달래반 친구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박수 뜸뿍 보냅니다. ㅎㅎㅎ

Comment

꽃봄엄마 21-05-20 13:58
개나리반 엄마들도 다같이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사히 잘 다녀와서 기쁘고 앞으로 개나리반의 비 징크스(?)가 사라지기를 기대합니다. 선생님들이 제일 고생하셨겠어요. 늘 감사합니다^^
김시엘엄마 21-05-20 14:29
덕수유아학교 선생님들께서는 안그래도 바쁘실텐데 날씨때문에도 고민하시고 염려하시느라 너무너무 고생 많으십니다~ㅠㅠ 그런 원장님과 선생님들 덕분에 아이들이 즐겁고 소중한 시간과 기억을 간직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