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1-06-02 17:13
  • 8,042

녹음속의 열매들

녹음이 짙어지고 있는 6월로 들어섰습니다.
뒤 산책로가 나뭇잎으로 빼곡해졌고
그 와중에 요기 조기 열매맺는 나무들을 발견하며
우리 친구들의 놀라움이 지속 되고 있네요

푸른 녹음속에 열매 맺고 있는 앵두를 찾아 다니고
오디를 찾아 보면서.. 자연의 열매를 만나는 우리 친구들..
그러면서 우리 친구들의 생각과 마음과 상상력도 아무도 모르게 야물어져가고 있겠죠..

그림책 정리로 요 며칠 무궁화반과 근접해서 지내고 있는데^^
얼마나 의젓하고 재미 있는 놀이들로 빛을 발하고 있는지..
작품 하나하나도 명작들이고.. 친구들과 놀이하며 보이는 태도도 ... 곧 학교갈 아이들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목련반은 교실에서 복도로.. 바깥 놀이터에 여기저기 자꾸 거미줄을 치고 살아
조만간 거미줄에 걸릴 것 같습니다. ^^!
복도에서도 내내 머리를 숙이고 피해 다녀야 하는 상황인데..
걸리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교실에 잡혀 들어와서~~ 라며 웃으시네요.. ^^

진달래반은 교실밖에 생활이 더 많은데..
점심 시간에야 얼굴 보는 것 같습니다.
모두 얼굴이 벌그래 하고 머리도 촉촉한걸 보면
정말 신나게 놀이하다 오는 건 분명합니다.

무궁화 앞 개나리반이 가까이 있어.. 아기들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올 개나리는 역시나 의젓하여..
예년 같은 아기소리들이 들리지 않습니다. ㅎㅎ..
우는 친구들도 없이 스스로 척척척... ㅎㅎ..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있습니다. ㅎㅎ.. 올해 개나리는 정말 형님반 같답니다. ㅎㅎ..

푸르름이 깊어지듯..
우리 친구들의 생각도 깊어지고..
알알이 열매 들이 맺듯.. 우리 친구들의 마음도 알찬 열매로 가득한 6월이 될 것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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