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이준엄마
  • 23-07-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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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급식 모니터링 참석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무궁화반 김이준 엄마입니다.

평소 이준이가 엄마 밥보다 유치원 밥이 맛있다고 늘상 말해왔던 터라

궁금한 마음에 급식 모니터링에 참석하였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그 날 이준이는 하원 셔틀에서 내리자마자 물었습니다.

"엄마! 요리법 배워왔어?"

"미안해... 이준아... 너무 맛있어서 먹다가만 왔어..."




이제 맛있게 먹다가만 온

«7월 급식 모니터링 참석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급식 모니터링은 총 4가지 절차로 진행됩니다.

식재료 모니터 → 조리과정 모니터 → 배식참관 → 시식 후 평가


급식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되어 있는 신발로 갈아 신고

소독 발판을 밟고 입장하게 됩니다.



보존식 보관이 의무화 되어 있는 건 아시나요?

덕수유치원은 각 요일에 맞춰 보존식을 보관해놓습니다.

매번 사지 않는 갖가지 장류, 멸치 등을 보관해 놓는

냉장고도 따로 있습니다.




덕수 유치원의 급식 재료는 친환경 식자재 납품 업체인 CJ에서

매일 아침마다 배송되어집니다.

조리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유기농으로 (전체 식재료 중 50%? 60%?)

재료를 구입하신다고 합니다. 

유기농 애호박을 쓰다보니 지난번에는 애호박 1개 값만 5천원이

훌쩍 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날의 메뉴는

토마토 해산물 덮밥, 쑥갓우동국, 피망콘샐러드, 깍두기, 사과였는데요.


 


직접 식재료를 만지며 살펴보았는데

여름철이라 쉽게 무르기 쉬운 오이도 색이 선명하고 단단하였으며

쑥갓 또한 싱싱하더라고요.

두 말할 것 없이 신선한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점심 식사 시간에 사용될 식판과 조리 도구 등도

적외선살균소독기에 깨끗하게 보관되어 있습니다.


 


음식 조리 이후 배식 받으러 룰루랄라 갑니다.





아이들이 도착하기 직전에 조리사 선생님께서

아이들 식판에 음식을 담아놓으십니다. 





이 날은 무궁화반이 다른 반들에 비해 늦게 도착했는데요.

무궁화반이 도착하기 전에 다시 조리사님이 각 음식들을

다시 따뜻하게 데워주시더라구요^^

따뜻한 집밥 같은 덕수유치원 식사 시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준이는 오징어와 같은 해산물을 정말 싫어하는데요.

오징어를 갈아 만든 이유식도 귀신 같이 알고

먹기 거부했던 아이입니다^^;;

공교롭게 이 날 오징어가 들어가는 '토마토해산물 덮밥'이었네요.

선생님께서 이를 기억하시고 억지로 먹진 않도록 해주시더라구요.

솔직히 오징어를 다 먹진 않았지만

그래도 우연히(?) 입에 들어간 오징어는

그대로 잘 먹는 이준이를 발견했습니다.



또한 음식을 더 먹고 싶은 친구들은 조용히 손을 들면

근처에 계시던 선생님께서 음식을 더해주십니다.

잘 못 먹는 음식도 이해해주시고

더 먹고 싶어 하는 마음 또한 그대로 받아주십니다. 



그러니 '혹시 우리 아이가 말을 못해 못 먹고 오면 어쩌지?'

'가뜩이나 OO 먹는 걸 힘들어하는데 억지로 먹으면 어떻게 하지?'

걱정하시는 학부모님은 그 걱정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저희집 밥보다 맛있는 덕수유치원 밥을 잔뜩 먹고 와서 배도 불렀지만

깨끗하고 온화한 분위기 속에

정성 어리고 따뜻한 음식들을 먹으며

튼튼하게 성장하는 덕수 유치원 아이들을 봐서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Comment

원장 23-07-13 08:52
ㅎㅎㅎ... 진지한 이준이의 얼굴이 떠올라 첫 문단 읽으면서 부터 웃었네요.. ^^
따뜻한 격려의 글 감사 드립니다.
귀한 글은 공지로 남겨 유치원 홈에 관심 갖고 방문 하시는 많은 분들이 공유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합니다. ㅎㅎ
Bydaily 23-08-01 14:27
진짜 재미있고 유익한 글입니다! 점심 정말 맛있었어요 깔끔하고 깨끗하고 조리장님의 애정이 듬뿍 묻어 있는 급식실이었습니다!! 음식 냄새도 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왜 이렇게 밥을 잘 먹는지 몸소 느꼈습니다❤️ 원장님 조리장님 조리사님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