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3-07-20 16:39
  • 5,817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닙니다. ㅋㅋ



오늘 덕수유치원에 년1회만 개최되는 원장 물미끄럼이 열렸습니다. 
미끄럼틀 위에서 물을 내리고 쿠션이 깔린 튜브로 풍덩 떨어지는 미끄럼 입니다. ㅋㅋㅋ
저는 지금 미끄럼틀 위에서 사진을 찍었지요.. 
옷이 젖을 수록 더 멀리.. 날아 갈 수 있는고...  더욱 시원하게 파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ㅎㅎㅎ
지금 개나리는 제가 위에 있다고 저에게 대량 물총으로 일단 공격.. 
'요놈들... 내게 강력한 물호수가 손에 들려진다는 걸몰랐을꺼다.. ㅋㅋ... '

처음엔 조심 조심 타는 물미끄럼.. 
그런나 한번, 두번 타면서.. 스릴을 즐길 줄 아는 용감한 친구들이 되어 갑니다. 
물을 더 세게 내려 달라고도 하고.. ^^
그럼 옷이 젖을 수록 낙하지점이 멀어 집니다. 
너무 재미 있어서.. 끊을 수 없는 물 미끄럼 입니다. ㅋㅋㅋ
선생님들도 모두 한번에 끝나지 않는 재미에 들려 여러번 타십니다. 
누가 제일 멀리 가게요? .... 30년 내공의 원장입니다.
(1년에 한번인데.. 저도 타보거든요... 바닥 쿠션 확인하느라.. ㅋㅋㅋ)

어제도 용감하고 씩씩한 개나리는 
오늘도 용사 같이 열열히 놉니다. 
아~~ 지칠줄 모르는 우리의 개나리들입니다. 
오늘도 푹 재우고..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

 

Comment

Bydaily 23-07-20 19:18
와.. 원장님은 뵈면 뵐수록 책에 나오는 원장님(?) 같으세요… 현실에 있으신 안혜진 원장님 늘 존경합니다..❤️…
원장 23-07-21 08:57
아이들과 노는걸 그저 좋아하는 제가 즐거워서 하는 일에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부끄럽습니다. ^^
이 나이까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이 늘 감사합니다.
예전에 왜 박사가 되고 싶냐고 묻는 분들께.. 교수나 연구자가 되기 보다 머리 하얗게 늙어서도 아이들이랑 함께 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그땐  어렴풋이 머릿속에 그리던 생각을 했던  말인데.. 지금 생각하니..  잘 이야기 한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늘 즐거우니 .. 끊을 수 없는 행복입니다. ㅋㅋ..
그런데.. 어제 미끄럼은 제가 나이 생각을 못한 것 같긴해요.. 허리와 목에  근육통 발생 입니다. ㅋㅋㅋ..
연우엄마 23-07-21 12:32
에고... 원장 선생님 무리하셨네요...ㅠ 우리 아이들 즐겁게 해 주시느라... 방학기간 동안에 푹 쉬시고 얼른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Bydaily 23-07-21 14:10
악…… 근육통 ㅠㅠ 생기죠 생기죠.. 에구구 ㅠㅠ 속상합니다..
저희 얘들도 크면 생각하겠지요 우리 유치원 원장님은 우리랑 늘 놀아주시고 함께해주셨다구용  그게 쉬운일이 아니었구나를 나이들어 유치원을 추억하며 느끼겠지용 ㅠㅠ


머리 하얗게 되서도 아이들이랑 함께하고 싶다는 말씀.. 너무 감동적이고 포근한 말이십니다..

너무 어려운 원장님이신데 이렇게 글 써주시고 답글 써주셔서 대화하는 것 같아 재미있습니다! ❤️
개나리 23-07-21 16:44
원장선생님 덕분에 즐거운 물놀이었습니다~~~*^^* 17번째로 계속 모시겠습니닼ㅋㅋㅋㅋ행복한 방학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