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4-04-19 16:21
  • 130

개표결과 궁금하시죠?

간만에 미세먼지가 물러간 날씨에 
오늘 개나리는 삼청 공원으로 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4월 말에 있을 봄소풍의 전초전? ... 
매주 숲체험을 나가는 진달래 형님들의 모습을 눈여겨 봐 두었는지.. 
첫 야외 활동하는 막내들을 배웅하려니.. 모두 어깨에 물통을 하나씩 차고.. 비장함으로 무장하고 나서더군요 ^^
개나리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신나고 재미 있게 잘 놀이하는 모습이 보여 
선생님도 아이들도 뿌듯한 하루였을 것 같아요.. 
피곤했는지.. 오늘 낮잠에서 어렵게 일어나는 친구들이 몇몇 보였어요.. ㅎㅎ

자 그럼 투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무궁화반 교실은 투표장이 되고 무궁화반 친구들은 선거관리 위원이 되어 있었어요 
전교생, 모든 선생님들 심지어 식당에 근무하시는 세분까지 모두 투표를 마쳤습니다. ㅎㅎㅎ
동생들에게 비밀 투표를 설명하기도 하고... 무효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점도 알려 주며.. 
또 기표를 할 때는 한발 물러서 한사람 한사람이 자기 뜻대로 잘 찍고 나올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센스... ^^
누구를 찍어었는지 묻지 않는 매너까지 장착.. ㅎㅎㅎ... 
그런데 당일 개표를 안해서 아침까지 모두가 궁금해 했었답니다. 
무궁화 1인이 결석하여 오늘 마지막 표까지 받고 나서야 개표 시작.. ^^

자 그럼 개표 결과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번 도움당 32표 / 2번 기쁨당 9표 / 3번 행복당 23표 /무효 7표 
도움당 친구들은 오후 내내 반과 교무실을 돌며 당선인사를 하셨답니다. 

다른 친구들이 실망했을것 같나요? 
아뇨.. 도움당의 공약이 인정 받았음을 안 무궁화 친구들은 도움당, 기쁨당, 행복당 상관 없이 
동생들을 돕고 사랑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겠다는 공약 대로 오늘 형님반은 진달래반에 등장...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었어요 
진달래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엄청 다정하고 친절한 형님들과 집중하는 동생들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 

사실 형님들은 선거 운동을 일주일 동안하면서 자신들의 공약을 꼬박꼬박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며칠전 진달래반 선생님이 감동받아 찍어온 사진 입니다. 
공약중.. 등원 버스에서 동생들이 내리면 반마다 데려다 주겠다고 했는데.. 
우리 무궁화 친구들은 등원 때 매일 저 약속을 지키고 있었어요... 
개나리 동생의 손을 잡고 가는 형님의 뒷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요.. 

이 사랑둥이들의 한주를 마감 합니다. ^^
지난 며칠 미세먼지가 많아서인지 오늘 쿨럭대는 친구들이 꽤 많아진걸 느꼈어요 
주말에는 푹 쉬면서 컨디션 조절 잘하고.. 
감기 걸린 친구들 뚝 떨구고 만나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봄날 일관정에서 뛰어노는 우리 아이들 사진 보고 힐링 하세요.. ^^

Comment

황재용맘 24-04-20 10:55
어머나 우리재용이 손잡고 올라가준 형아 도움당인가요~~??^^공약을 잘지키는 멋있는 형아네요~!!무궁화반 형 고마워~~♡
원장 24-04-22 10:32
ㅎㅎ... 예전 무궁화 형님들은 버스에서 내리면 누가빠른가 내기라도 하는듯 우다다다 뛰어 올라가곤 했어요..
그런데.. 올해 무궁화는 버스에서 내리면 딱 기다리고 있다가 개나리 동생들 내리면 한명씩 손을 잡고 올라가 준다네요...
요즘 가정마다 형제가 없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런 경험 속에서 형제애와 배려심을 배우는 것 같아 또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유하겸엄마 24-04-22 10:50
ㅋㅋㅋㅋ 형아들에게 비밀투표를 아주 잘 배워와서 그런지 집에서 어느당에게 투표했냐 물으니 “엄마 그런건 비밀인거 몰라? 쉿쉿! 절대 물어보지도마!”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얼마나 민망하든지ㅋㅋㅋ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유치원에서도 이런 활동을 해보아서 그런지 하겸이는 꿈이 국회의원으로 바꼈답니다 ㅋㅋㅋ
원장 24-04-23 09:08
와~~... 우리 하겸이의 꿈을 응원 합니다. ^^
민주시민의 소양은 유아기 때부터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몸에 익혀 가는게 중요합니다.
우리 친구들도  이번 경험을 통해 중요한 배움의 시간이 되었을줄 압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의 선거운동, 공약, 공약실천 등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요 친구들 가운데 우리 나라와 민족을 위한 유능한 정치가가 나올것 같다는 느낌이.. ㅋㅋㅋ... .
저 역시.. 또다른 꿈을 꾸며 마음깊이 소망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