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
  • 24-07-05 14:54
  • 323

아기 옥수수 수염 그리고..


지난 두어달간 위로 위로 키만 자라는 듯한 우리 친구들의 옥수수에 
요렇게 옥수수 수염이 자라 나고 있습니다. 
아직 살도 붙지 않은 아기 옥수수라,..수염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는 우습지만.. ^^... 
처음에는 솜털 처럼 위로 뾰족뾰족 올라오더니.. 
아이들 머리털 처럼 풍성해 집니다. ㅎㅎ
우리 친구들이 정성껏 길러서 그런지.. 결도 고운것 같아.. 살그머니 만져 보기도 합니다. ㅎㅎ
10센티 모종에서 2미터로 자란 것도 믿을 수 없었는데.. 
저 수염 아래 영글고 있으리라는 것도 감히 믿기 어렵습니다. 
어찌 어찌.. 우리 친구들이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습니다. ㅎㅎ

옆에 노랑 꽃은 수세미 꽃 입니다. 
엄청 무럭 무럭 자라더니... 이번 주부터는 꽃이 한송이씩 피어 납니다. 
곧 저 아래 작은 수세미가 달려.. 또 자연의 놀라움을 우리에게 주겠죠.. 

아이들도 위로 쑥쑥 크는 때가 있다면.. 옆으로 영그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젖살 가득한 몸집이였다가.. 어느날 살이 쪽 빠지면서 키가 쑥 자라 보이고... ㅎㅎ
자연이 그러하듯 ..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자라고 영글어 가는게 보입니다. ㅎㅎ



오늘 진달래 친구들이 오래된집 전시회 마지막 날을 채우고 돌아 왔습니다. 
자기들 눈에도 작고 오래되 보였는지... 
"얼마나 오래된 집이예요?"... "옛날 사람들이 이 작은 집에 살았어요? " 라고 묻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생각합니다. 
"옛날 사람 누가 살았을까?..  이순신 장군님도 살았을까? " 
들으면서..  알고 있는 사람중 꽤 오랜 위인을 생각해 낸게 기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면 세종 대왕? ... 광개토대왕일지도 몰라... " 라며 나름 역사를 훝는 진달래 ㅎㅎㅎ.. 
담임 선생님 가르친 보람 있겠다고 속으로 웃었습니다. ㅎㅎㅎ" 

미술관 작품 중 가장 핫한 작품은 
뭉실 뭉실 구름 같은 솜 안에 흩뿌려진 사탕을 골라오는 거였어요.. 
개나리보다는 형님이라 작품들을 찬찬히 보고... 의미도 나눠 본 진달래는 또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ㅎ
이 사탕을 먹으면... 저 동물들 처럼 하늘을 나는거 아니야? 
아.. 저 그림 처럼 우주까지 가면 어떻하지? 
"선생님 저는 안먹을래요... 도로 갖다 놓아도 되요? " ... 순수함에 함박 웃음이 나옵니다. 
"나는 엄마, 아빠랑 같이 나눠 먹을래.. 같이 우주로 가게... "
"나는 우리 형아 줄래... "... ㅋㅋ
그림 하나를 보면서도 여러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진달래를 따라가다 보면
저도 동화 되어버립니다. 

반그룹씩 다녀 왔는데... 먼저 다녀온 친구들은 나중에 가는 친구들에게 사탕의 비밀을 지키자고 하더니.. 
교실에 들어가면서 사탕을 등뒤로.. 치마 폭에.. 주머니에 넣고 몰래 들어 갑니다. 
그 모습도 놓칠 수 없어 한컷 찍어 두었는데.. 
아이들의 박진감이나.. 쫄깃함은 담을 수 없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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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궂은 날씨가 오고 갑니다. 
덕수 가족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주말 보내시고.. 
다음주 평안한 얼굴로 뵙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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